진천--(뉴스와이어)--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고영선)은 ‘예비교사 교육에서의 교사교육자 역할 탐색’을 주제로 ‘KEDI Brief’ 제6호를 발표했다. 본 브리프는 2024년도에 수행된 기본연구과제 ‘미래형 교사교육을 위한 교사교육자 역할 탐색’(연구책임자 윤현희)의 연구 결과의 일부며, 교원양성기관에서 예비교사를 가르치는 교사교육자를 중심으로 개발한 ‘교사교육자 역할 모형’의 내용과 원리 등을 소개하고 있다.
교사교육자는 교원양성기관이나 학교에서 예비교사와 현직교사를 가르치며 교사 전문성 신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사람으로, 교사교육의 주체라 할 수 있다. ‘KEDI Brief’를 통해 교사교육자의 역할 및 전문성, 역할 수행 원리 등을 규정했으며, 해당 요소들을 종합해 교사교육자 역할 모형을 개발했다.
교사교육자의 역할은 ‘예비교사 교육에서 교사교육자는 어떤 책임과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가?’의 관점에서 탐색했다. 교사교육자에게 요구되는 고유의 역할 및 교사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강조되는 역할을 통합해 ‘교수자’, ‘교육과정 전문가’, ‘협력자’, ‘지원자’, ‘연구자’, ‘학습자’의 6개 역할을 도출했으며, 미래 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교사교육자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역할 차원에서 ‘교육 전문가’, ‘교육 혁신가’, ‘포용적 교육 실천가’, ‘교육생태계 조정자’의 역할을 추가해 총 10개의 역할을 제안했다.
교사교육자 역할 수행의 기반 차원에서 전문성도 도출했다. 교사교육자 역할과 연계해 교사교육자가 갖춰야 할 전문성으로는 ‘교수·학습 전문성’,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의 전문성’, ‘전문성 개발’, ‘교육 연구 전문성’, ‘협력적 리더십’, ‘전문가 협력’의 6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이상의 교사교육자 역할 및 전문성을 토대로 교사교육자에 대한 인식과 역할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및 역할 수행 원리 등을 반영해 ‘교사교육자 역할 모형’을 개발했다. 교사교육자 역할 모형은 교사의 교사(teacher for teachers)에게 요구되는 고유의 역할, 사회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여되는 역할 등을 종합한 결과다. 이러한 접근은 오늘날의 교육 패러다임과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교사교육자의 역할에 대해 확장적으로 논의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그동안 교사교육자에 대한 연구는 주로 국외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고,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교사교육자를 위한 역할 기준도 부재한 상황이다. 본 브리프에서 제안하는 교사교육자 역할 모형은 우리나라 교사교육 현장의 특성에 기반해 교사교육자의 역할을 최초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으로 교사교육자 역할과 관련한 학술적 논의 및 역할 모형의 현장 활용 등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소개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의 정부 출연 연구 기관이다. 다양한 연구·사업을 통해 교육 분야 국정 과제를 지원하고, 국가 수준의 중장기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5년 창립 53주년이 된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 현장 중심 연구, 데이터 기반 연구 강화를 통해 교육 체제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