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어드벤처’ 참가자 단체 사진
평창--(뉴스와이어)--2018평창기념재단(이사장 유승민 IOC 위원, 이하 재단)이 평창올림픽 경기장을 활용한 스포츠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는 바로 강원개발공사,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스키점프2.0 스포츠클럽과 함께 한 ‘플레이윈터 스키점프 어드벤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설원의 상공을 가르며 환상적인 비상과 착지를 보여준 그 평창 스키점프센터에서 2시간 정도 알차게 체험하는 프로그램인데, 지난 어린이날 연휴에 전국에서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대부분 가족 단위였던 참가자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스키점프대에 올라 전망대와 경기장 등을 둘러본 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훈련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이어 튜브를 타고 잔디를 내려오는 스키점프 스피드 체험과 스키점프 기본자세를 배운 뒤 활강을 해보는 미니 스키점프 체험을 진행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계스포츠 종목을 가족들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2018평창기념재단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이후 유산사업을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그동안 드림프로그램 및 동계스포츠 아카데미 등 주로 전문 선수 육성을 통한 유산사업을 해왔다. 실제로 올해 1월 열렸던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평창 대회의 시설을 고스란히 사용했으니 청소년올림픽 자체가 평창의 유산이기도 했다)에 출전한 신지아(피겨스케이팅 은메달), 조나탕 루리미(튀니지·봅슬레이 은메달) 등 국내외 50여 명의 선수가 재단의 도움으로 꿈을 키워왔다.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하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단이 발 벗고 나섰다.
인천 송도에서 온 주태현 참가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경기를 관람했던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새롭고 즐거웠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스키점프와 같은 종목들이 더 많이 알려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민 재단 이사장은 “어린이날 연휴에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활용한 레저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된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기존의 선수 육성 프로그램과 더불어 경기장을 활용한 다채로운 방안들을 통해 강원도가 올림픽 개최 도시로서 동계스포츠의 중심지가 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재단은 5월에 이어 여름에도 한 번 더 같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호응이 높으면 상설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더 다양한 관광과 체험 요소를 넣을 수도 있다. 참가자 모집 등 자세한 정보는 플레이윈터 웹사이트(https://playwinter.com)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지될 계획이다.